피하고 싶은 감정, 마주할 용기
우리는 흔히 말한다. "스트레스는 나쁜 것", "피할 수 있다면 피해야 할 것", "될 수 있으면 받지 말아야 할 것"이라고. 그래서 우리는 스트레스를 감추고, 외면하고, 부정하며 살아간다. 하지만 과연 그럴까? 스트레스를 없애야만 건강해지고, 행복해질 수 있을까?
살아가는 동안 스트레스를 완전히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. 오히려 그것은 일상이고, 관계이고, 선택이고, 변화다. 누구나 스트레스를 겪는다. 하지만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마주하고, 어떻게 받아들이며,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사람마다 다르다. 그리고 바로 그 차이가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다.
이 책은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다. 대신 스트레스를 ‘이해하는 법’, ‘함께 살아가는 법’을 이야기한다. 나를 흔들었던 사건들, 벅찬 감정들, 낯선 변화들 속에서 내가 어떻게 다시 일어섰는지, 그리고 그 순간들이 어떻게 나를 성장시켰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.
지은이는 간호학을 전공하고 대학병원에서 38년간 재직하였다. 그리고 상담심리학,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거쳐 예술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.
간호학, 사회복지학, 심리학 등 인간을 다루는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며,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다.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의 고통을 겪고 질병에 시달리며 삶의 패배를 경험한 이들과, 스트레스를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아 더 강해지고 성공에 이른 이들을 모두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.
지은이는 스트레스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오며 스트레스가 단순히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닌 ‘성장의 출발점’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. 이 책은 그동안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, 스트레스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집필되었다.